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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자기 계발] 시작하고 3년, 사업 시스템을 만드는 법 <창업가의 습관>

by 쁘니 김여사 2023. 4. 20.

작가 이상훈 님은 약 20년간 마케팅 회사에서 대기업의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마케팅과 창업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여 컨설턴트로서 일을 시작했다. 이 책은 사업 시작 3년 동안 창업가들이 어떤 행동과 생각들을 반복해야 하는지, 무슨 루틴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창업, 시작하고 3년

지금까지는 부자가 되기 위한 자기 계발서를 탐독했다면 이번엔 사업과 관련된 책이다. 정확하게는 창업 시작 3년 동안 사업가들이 어떠한 마인드를 가져야 하며, 어떤 루틴을 가지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와 꾸준함이다. 반복적으로 실패하더라도 될 때까지 계속해야 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사업 초기에 사업가가 해야 하는 훈련은 시행착오의 반복,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경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습관, 계획보다 실행하는 습관이다. 창업은 남 또는 외부로부터 휘둘리는 삶에서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적인 삶으로 바뀌는 과정이다. 따라서 창업 과정은 고통이 따르고 힘들다. 하지만 단계 단계마다 겪는 어려움은 창업가의 그릇을 만드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창업의 가장 기본 중 기본은 이익이 나는 사업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원가 구조와 고정비, 손익분기점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익 구조를 알고 시작해야 한다. 사업 초기에는 매출이 많지 않아 투자, 대출, 지원금 등에 무게가 실리지만 점차 매출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회사는 이익이 고정비를 넘어서는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생존이 가능해진다는 말이다. 특히 창업가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습관이 있다. 바로 일에만 집중하고 일에 매몰되는 습관이다. 작가는 이를 좀 더 극단적인 표현으로 '노비 문화'라고 한다. 노비 문화의 중심은 '일'이다. 일만 하다 보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숲을 보아야 하는데 나무만 보고 있는 것이다. 창업가는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전체를 보는 눈, 전체를 장악하는 눈, 그것이 바로 오너십 다른 말로 앙트레프레너십, 기업가 정신의 출발점인 것이다.

사업 시스템 만들기

사업에는 여러가지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마케팅 시스템과 조직 시스템 그리고 다른 관계 유지를 위한 시스템 등이 있다. 각 시스템은 독립적 모듈과 유기적 관계, 계속적 순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스템은 다 만들어 놓고 돌리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기본 뼈대만 구성해 놓고 필요한 살은 실행으로 붙여가며 완성한다. 창업자는 급하게 단기 성과가 필요하더라도 현재 내가 가진 것들을 활용하여 시스템을 돌려야 한다. 또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시스템 어디가 문제인지 단계별로 확인하여 개선해 나아가야 한다. 마케팅이란 잠재 고객으로부터 우리 회사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마케팅이 시스템화되어 잘 안착되면 정기적으로 잠재 고객이 늘어날 것이다. 먼저 지속적인 단골 고객이 생겨날 수 있는지 확인하고 고객에게 광고가 잘 전달되는지 그리고 구매하는데 까지 잘 전환이 되는지 단골 고객으로 변환 가능한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적의 광고비와 정기 노출량을 확인한다. 마케팅을 시스템화하여 단계별로 하나씩 연결해 나간다고 생각하고 차근히 실행해야 한다. 결국 사업이라는 것은 고객의 행동을 상상하고 연출해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내 상품이 최고라고 착각하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고객의 행동이 상품이고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그 행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아이템에 불과하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고객의 행동을 상상해야 하는 것 그것이 사업가가 해야 할 일이다.

조직 만들기

마케팅 시스템이 어느정도 구축되면 생산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생산 시스템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사람으로 시스템 만드는 것과 나머지 하나는 기술로 시스템 만드는 것이다. 사람으로 시스템을 만들 경우에는 인재채용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인재는 소통 능력과 자기 관리 능력 그리고 인성이 된다면 훌륭한 조직 구성원이 될 수 있다. 조직이 구성되면 사장은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기대하지 말고 시스템을 만들어 알아서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 시스템이 잘 돌아가려면 전 직원이 이 시스템을 공유해야 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직원 각자의 역할이 분명해야 한다. 시스템이 잘 구축되면 직원들도 주인 의식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직원들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어느 정도 완성되면 직원들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스스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조직관리에 관심 가져야 한다. 회사가 어떤 직원과 함께 할 수 없다고 결정해야 할 때 그 직원의 능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회사가 그 직원의 역량이나 수준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회사가 여유가 있다면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한 기준이 유연하겠지만, 여유가 없다면 기준은 타이트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업자가 직원들과 좋은 인연으로 오래 함께하고 싶다면 회사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회사 창업의 3년이 되는 시점에서는 창업에서 경영으로 넘어가야 한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회사를 창업하려고 계획하거나 이미 창업했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볼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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