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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 환경

해양을 오염의 원인이 되는 물질의 종류와 특징

by 쁘니 김여사 2023. 2. 26.

 

해양 오염물질의 종류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해양에 유입되는 무, 유기 물질들은 모두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오염물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주로 관심의 대상이 되는 해양 오염물질은 물리, 화학적인 특성에 따라 유기물과 영양염류, 석유, 유기합성물질, 중금속, 방사성 원소, 고형폐기물 및 발전소 온배수에 의한 열오염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들 각각의 오염물질은 해양 내에서 나타내는 양상이 서로 다르며,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다르다.

 

(1) 영양염류와 분해성 유기물

  영양염은 해양 식물 성장에 필요한 질산염, 규산염, 인산염, 탄산염을 말하며, 적당한 양의 영양염의 유입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들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플랑크톤의 대증식이 나타나며, 한꺼번에 많은 플랑크톤의 개체수 증가는 해양의 용존산소가 소모되는 빈산소상태의 원인이 된다. 해수가 빈산소상태가 되면 어류 및 무척추동물이 폐사하며, 나아가 해양의 쾌적도가 저하되고 넓게는 해양 저서생물군집의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부영양화로 인한 플랑크톤의 대증식은 해수의 색깔을 적색, 적갈색, 황갈색으로 변화시키는 적조가 된다. 적조 발생 이후 해파리, 성게, 불가사리 등 다른 동물군이 일시적으로 대량 번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적조의 원인 생물 중 일부 와편모류 종은 독소를 가지고 있으며, 적조가 발생하였을 때 독성을 가진 와편모류가 홍합과 같은 패류에 축적이 되기도 하고 이러한 패류를 섭취한 인간은 마비성패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영양염의 과다에 따른 부영양화 현상은 특히 질소계 영양염이 문제가 되며, 도시 생활하수, 농촌의 비료 사용량의 증가와 축산업 및 연안 양식업에서 배출되는 유기물이 연안해역을 통한 유입원이다.

 

(2) 석유

  석유에 의한 해양오염은 선박에 의한 해상사고에 따른 오염사고가 대표적인다. 선박사고에 의한 유류 유출 사고가 가장 빈번하며 해상 석유시추선이나 플랫폼의 폭발사고와 해저 파이프라인의 파열 사고 등도 간혹 일어난다. 선박사고로는 지난 1989년 미국 알래스카 연안의 엑슨 발데즈호 사고나 1978년 프랑스 브르타뉴 반도 연안의 아모코 카디즈호 사고, 1967년 영국 남부 외해의 토리캐년호 사고 등이 널리 알려진 대표적 해양오염 사고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남해 연안에서 유조선 씨 프린스호에서 약 5,000톤 내외의 석유가 유출되었고, 2007년 12월 초에는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크레인선의 충돌로 인해 1만 톤 이상의 원유가 서해 태안반도 연안 해역에 유출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였다. 해상 시추시설의 폭발사고로는 1979년 멕시코 만에서 발생한 멕시카노스, 익스톡 유전 폭발 사고가 유명하다. 10개월에 걸쳐 약 47만 톤의 기름이 멕시코 만을 오염시킨 사상 최대의 유류 유출사고이다. 석유가 바다에 유출되면 바람, 조류, 해류 등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사고 직후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석유유출 사고에서 사고 후 얼마나 신속하게 초동조치를 실시하였느냐에 따라 방제조치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이러한 선박사고에 따른 석유 유출은 많은 양의 석유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인근 해양 생태계와 경관을 황폐화하기 때문에 피해가 매우 크며 또한 빨리 처리되지 못하고 오래 지속된다. 또한 유출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 또한 막대하다. 1993년 인천 부근 해역에서 좌초한 코리아, 베누스 호와 같은 해 9월 광양만에서의 제 5 금동호 그리고 1995년 전남 여천 앞바다에서의 씨프린스 호 유류 유출사고로 각각 약 1천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유류오염에 의한 경제, 사회적 비용은 수산자원의 피해액을 비록하여 생태계의 파괴, 경관 황폐화, 관광수입의 감소, 청소비 등을 감안할 때 엄청난 손실이다. 

 

(3) 유기합성물질

  현재 공업적으로나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유기합성물질의 수는 약 6만 5,000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기합성물질은 할로겐계의 불소, 염소, 취소 혹인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으며 박테리아나 화학작용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인공적으로 합성한 물질로서 염소를 대부분 함유하고 있어 염화탄화수소라 한다. 대표적으로 디디티, 알드린 등과 같은 염화탄화수소 계열의 살충제와 공업용으로 쓰이는 폴리염화페닐, 그리고 유기금속 화합물인 트리부틸틴 등이 있다. 디디티는 발진티푸스 예방과 말라리아 등 다른 병원성 곤충류의 구제와 살충제로 사용하였으나, 독성이 강하고 토양에서 분해되는 반감기가 10년 이상이나 지속되는 강한 물질이다.  폴리염화비페닐은 전기기구, 페인트, 플라스틱, 접착제, 코팅 물질, 복사지 등에 널리 이용되는 공업용 첨가제이다. 약 20%의 염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동물의 지방질 조직내에 축적되고 지속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 디디티와 폴리염화비페닐과 같은 유기합성물질은 불용성이어서 주로 대기를 통하여 다른 입자에 흡착되며 먹이사슬을 통해 해수에 재진입된다. 또한 생물 체내에 축적되며 상위 영양단계에 다다를수록 고농도로 농축된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생산이 중단되었거나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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